[2/2 목회칼럼] 언약 백성으로 살기 위해
- Seonwoong Hwang
- Mar 4
- 2 min read
지난 주 예배를 통해 언약을 체결하는 경험은 언약에 머물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언약 체결이 극적이고 일회적인 경험이라면, 언약에 머물기 위한 노력은 매일 일어나야 하는 일상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면, 그 구원의 무게와 영광에 걸맞는 삶으로 구원받은 백성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해 시카고예수사랑교회 표어는 “기도가 열리다”입니다. 기도하는 일이 숨쉬는 일처럼 편해졌으면 좋겠고, 더 의지적으로 심호흡하기 위한 기도의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고 연습해 보려 합니다. 분기별로 다른 기도법을 실천해 보려 하는데요. 1분기) 시간/장소를 정해서 하는 기도, 2분기) 금식 기도, 3분기) 창의적 기도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4분기) 무시로 하는 기도가 그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상황에 맞는 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하셨나요? 아래 기술/앱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세요:
카카오톡 내게 메시지 보내기: 굳이 다른 앱 깔지 않아도,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카카오톡에 내게 말을 거는 기능이 있습니다. 친구 탭에서 내 프로필을 선택한 뒤, 하단의 + 버튼을 눌러 이벤트를 설정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이벤트로 설정하시고 알림을 켜두시면, 내가 정한 시간에 카톡이 알림을 보내줍니다. 혹시 기도 파트너가 있으시면(배우자 혹은 말동), 카톡방에서 함께 세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챗GPT의 태스크 기능 활용하기: 챗GPT의 최신 업데이트로 생긴 기능 중 하나가 태스크 설정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매일 오후 1시에 엔비디아의 주가를 알려주고, 관련된 기사 3개를 추천해 줘” “매일 아침 7시에 시카고 날씨를 알려주고, 입을 만한 옷을 추천해줘.” 신앙 생활을 위해서도 변형 가능(prompt engineering)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아침 7시에 (혹은 저녁 9시에) 내 기도 제목을 보내주고, 들으면서 기도할 수 있는 찬양도 하나 추천해줘.” 라고 해 보면 어떨까요?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름을 넣어두고, 그 사람들을 위한 기도문 작성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기도를 읽으면서 기도할 수 있겠지요.
Good ole 캘린더 / 리마인더 앱: 캘린더나 리마인더 앱에 “기도”라는 반복되는 이벤트를 설정하세요. 노트 란에 기도 제목을 적어두면 기도 제목을 보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왠지 기도를 캘린더에 적어 놓으면 안 될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일견 노동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담금질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누군가와 만나고, 회의하는 시간을 적어놓는 것처럼, 또 중요한 페이퍼나 프로젝트의 듀 데이트를 적어놓고 기억하는 것처럼, 기도도 우리 삶에 그런 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Echo 기도 앱: 기도를 위한 앱을 찾으신다면 에코 앱을 시도해 보세요. 시험 공부할 때 인덱스 카드 앱을 써 보셨나요? 인덱스 카드처럼 기도를 분야별로 저장하고, 넘겨가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기도할 수도 있고, 기도 알림/리마인더 설정도 물론 가능합니다. 가장 고마운 기능은 제가 작성해 놓은 기도에 “answered”라고 체크할 수 있는 점입니다. 기도하고 응답 받았으면서도, 잊을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응답된 기도들을 적어 놓으면, 언제든 다시 돌아가서 하나님이 응답하셨던 기도를 보면서 새로운 기도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가을 동화에서 원빈의 명대사 중 하나가 “사랑?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냐?” 였습니다. 기도를 위해서도 비용을 지불합시다. 훈련과 연습으로 언약 안에 거하기 위해 몸부림 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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